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액션 스타일별 대표 영화 완벽 정리

by charterflight 2025. 3. 28.

남성의 강렬함과 액션의 연관성의 사진

액션 영화는 단순한 '싸움'이 아닙니다. 누가 세고, 누가 이기느냐도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어떻게 싸우느냐, 무엇을 위해 싸우느냐, 그 싸움에 어떤 감정과 이야기가 담겨 있느냐입니다.
요즘 관객은 단순히 통쾌한 장면만 원하는 게 아닙니다. 때론 아픈 현실을 담은 리얼리즘 액션에 몰입하고, 때론 눈이 시원한 스타일 액션에 감탄하며, 때론 캐릭터 간의 관계에서 오는 브로맨스를 즐기기도 하죠.
이 글에서는 액션 스타일을 여섯 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연출 특징과 대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액션이 어떤 스타일인지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1. 리얼리즘 액션 – 현실감 있는 타격과 생존 본능

대표작: <본 아이덴티티>, <더 레이드>, <악인전>, <헌트>, <범죄도시>
리얼리즘 액션은 이름 그대로 ‘진짜처럼 느껴지는 싸움’을 보여주는 스타일입니다. 영화 속 싸움이 너무 세련되고 정리되어 있으면 때로는 몰입이 깨질 수 있죠. 반면, 리얼리즘 액션은 주인공이 숨이 차고, 무릎이 꺾이고, 실제로 아파 보입니다.
<더 레이드>는 인도네시아 격투술 ‘실랏’을 활용한 생생한 근접전의 진수를 보여주고, <본 아이덴티티> 시리즈는 정보원들의 치열한 생존 액션을 리얼하게 담아냅니다.
한국 영화 <범죄도시>에서 마동석의 액션도 이 스타일의 대표 주자입니다. 묵직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한 방 한 방의 무게가 다르죠. 격투의 리듬보다는 긴장과 체감이 중요한 스타일입니다.

2. 하이퍼 액션 – 과장을 예술로 만든 스타일리즘

대표작: <존 윅>, <매트릭스>, <킹스맨>, <300>, <시티 헌터>
현실성? 신경 쓰지 마세요. 하이퍼 액션은 영화적 판타지를 극대화하는 장르입니다.
<존 윅> 시리즈는 정밀하게 설계된 ‘건푸’를 통해 싸움 하나를 마치 춤처럼 보여줍니다. 싸움이 아니라 ‘퍼포먼스’에 가깝죠.
<킹스맨>의 교회 씬, <매트릭스>의 총알 피하기 장면은 모두 이 스타일의 상징입니다.
조명, 색감, 슬로모션, 음악까지 모두 액션에 감각적으로 맞춰지며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듭니다.
피지컬 액션보다는 ‘설계된 장면미학’에 가까워, 영화관보다 OTT 클립에서도 자주 소비됩니다.

3. 전술/밀리터리 액션 – 전장의 논리와 팀워크의 미학

대표작: <시카리오>, <13시간>, <론 서바이버>, <블랙 호크 다운>, <모가디슈>
전술 기반 액션은 단순한 ‘싸움’이 아니라 ‘작전’이 중심입니다.
<시카리오>는 미국-멕시코 국경의 마약 전쟁을 심리적으로 그려내며, <13시간>은 실제 사건을 토대로 한 생존 작전의 긴박감을 담습니다.
총을 한 발 쏘는 데도 이유가 있고, 한 걸음 움직이는 데에도 전략이 깔려 있는 스타일.
한국 영화 <모가디슈>는 외교관들의 탈출 작전을 치밀하게 묘사하며 이 스타일을 잘 보여줍니다.
전투보다 기다림이 더 긴장되는 전술 액션의 묘미는 바로 이런 설계와 심리적 압박에서 옵니다.

4. 브로맨스 & 팀 액션 – 관계 속의 액션, 관계를 위한 액션

대표작: <분노의 질주>, <배드 보이즈>, <트리플 프론티어>, <어벤져스>
이 스타일은 ‘누가 싸우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싸우느냐’에 집중합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자동차 추격전 못지않게 가족과 팀워크를 중심으로 이야기합니다.
<배드 보이즈>는 마틴 로렌스와 윌 스미스의 티키타카가 핵심이고, <어벤져스>는 영웅들의 케미스트리가 핵심입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나도 저런 팀에서 싸우고 싶다"는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게 이 스타일의 가장 큰 힘입니다.

5. 장르 혼합 액션 – 액션 속 감정, 이야기, 사회적 메시지

대표작: <올드보이>, <달콤한 인생>, <부산행>, <더 글로리>, <베테랑>
최근 가장 각광받는 스타일. 액션이 단독이 아니라, 드라마, 스릴러, 심리극, 사회 고발과 결합됩니다.
<올드보이>는 복수극이자 심리극이며, <달콤한 인생>은 폭력과 감정의 경계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부산행>은 좀비 액션에 가족 드라마를 담았고, <더 글로리>는 학폭이라는 현실 문제를 액션의 언어로 풀어냈습니다.
액션이 목적이 아닌 이야기를 위한 수단으로 존재하는 스타일. 그래서 싸움 하나에도 감정이 실리고, 더 깊은 여운이 남습니다.

6. 복고 & 실험 액션 – 스타일을 즐기는 액션 영화의 확장

대표작: <불릿 트레인>, <베이비 드라이버>, <킬 빌>, <올드가드>
레트로 스타일, 독특한 콘셉트, 음악과 액션의 싱크 등 실험적 연출이 중심입니다.
<베이비 드라이버>는 음악과 액션이 일체감을 이루는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주고, <불릿 트레인>은 제한된 공간을 무대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스타일 액션입니다.
이 스타일은 고전 오마주, 컬트 감성, 스타일 우선주의 등의 요소가 섞여 있어, 평면적인 액션이 지루한 관객에게 신선한 자극을 줍니다.

결론 – 액션은 결국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좋은 액션 영화는 단순히 멋있기만 한 게 아니라, 감정을 건드립니다.
리얼하게 아픈 액션에서 고통을 느끼고, 하이퍼 스타일에서 쾌감을 얻고, 팀 액션에서 관계의 온기를 느끼고, 혼합 장르 액션에서 현실의 무게를 다시 떠올립니다.
이제는 "총 쏘고 끝나는 영화"가 아니라, 액션을 통해 감정을 깊이 전하는 영화들이 더 오래 기억됩니다.
이 글을 계기로 당신의 취향에 맞는 액션 스타일을 찾고, 지금까지 놓쳤던 액션 영화 한 편 다시 보는 건 어떨까요?